하태경 의원이 언급한 '엠바고' 원래 의미는? 항구서 선박 출입금지 하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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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엠바고’를 언급한 가운데, 엠바고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엠바고’를 언급한 가운데, 엠바고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상통화 정책 보도자료 엠바고(공공의 이익을 위해 언론사 뉴스보도 일정시간 비공개하는 것)가 걸렸던 40분이 작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엠바고는 일정 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로 원래는 한 나라가 상대편 나라의 항구에 상업용 선박이 드나드는 것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명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정 시점까지의 보도금지를 뜻하는 대중매체 용어로 사용된다.
 
엠바고는 취재대상이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제를 요청하거나 기자실에서 기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자제하는 행위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국가안전·공익용 엠바고(인명 보호 등), 보충취재용 엠바고(전문성 높은 뉴스), 조건부 엠바고(사건 발생 이후 보도), 관례적 엠바고(협정·회담 등), 발표자료 엠바고 등 총 5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정부가 가상통화 관련 정책 언론 보도자료에 엠바고를 설정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오전 9시 기자들에게 가상통화 관련 엠바고 문자를 공지했다. 이어 9시20분 엠바고 보도자료 전문을 공유했고, 9시40분에 엠바고를 해제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가의 정책 발표로 인해 국민이 재산상 손실을 입을 경우 발표 내용을 공무원들이 미리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엠바고 작전 때문에 국민들은 엄청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