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가 출시 직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2주 동안 판매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채용한 신제품이 자사 건조기 판매량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 출시 이후 한 달간 건조기 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했다. 전작이 월 평균 3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을 감안하면, 12월 3주부터 1월 2주까지 한 달간 약 4만5000대가 팔려나간 셈이다.
회사측은 신제품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앞세워 일부 유통채널에서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에서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로, 한 번에 압축할 수 있는 냉매량이 기존 인버터 히트펌프보다 15%까지 증가했다. 이로써 에너지효율과 성능도 대폭 높였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결과에 따르면, 세탁물 5kg을 표준코스로 건조 시 전기료는 '에너지모드' 기준 117원에 불과하다. 또, '스피드모드'를 이용 시 80분만에 건조를 마칠 수 있다.
이외에도 △예상 건조시간의 정확도를 높인 '스마트 타이머' △고객이 제품을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문이 열리는 방향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콘덴서 자동세척 LED 알림' 등 편의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건조기 성능과 효율을 크게 높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고객이 트롬 건조기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