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보유한 전 금융권 계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 오픈 2주만에 92만명이 넘게 이용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은행·보험·상호금융·대출·카드발급정보를 한 번에 모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이 개통 이후 92만5000명의 소비자가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실적이다. 전자공시(DART)시스템의 2배 수준이다.
가장 많은 조회가 이뤄진 정보는 은행 계좌정보다. 조회수 49만4000건으로 전체 조회건수의 절반이 넘는 53.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보험가입정보(21.4만건), 상호금융 계좌정보(11.9만건), 대출정보(4.9만건), 카드발급정보(4.9만건) 순으로 금융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오픈에 맞춰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1년 이상 미사용 계좌 32만개를 정리(해지)하고, 324억원이 환급됐다.
가장 많이 환급된 것은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권 미사용 계좌다. 4만8000개 계좌에서 총 294억8000만원이 환급됐다.
금융당국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이용채널과 조회대상을 확대한다.
내달 말부터 PC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던 이용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한다.
또 서비스 대상을 8월까지 저축은행·증권까지 확대해 전 금융권역 통합조회서비스를 구현한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