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 활약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대한상의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조광수 연세대 교수를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 위촉했다.
옴부즈만은 정부와 기업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해소하고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전문가 등의 건의와 애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해결·점검하는 상시 기업 애로 해소 체계를 구축, 분기별로 추진성과를 점검한다. 임기는 3년이다.
옴부즈만의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을 위해 대한상의 내 민관합동 지원단을 설치한다. 기재부와 대한상의 직원이 해당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15일부터 대한상의 홈페이지(korcham.net)에서 기업의 혁신성장 건의·애로를 접수한다.
박정호 사장은 “얼마 전 마친 2018 CES에서 느낀 바가 크다”며 “혁신성장을 해야하는 주체인 기업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광수 교수는 “혁신의 주체는 스타트업처럼 작은 기업”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것”이라며 “옴부즈만은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 아이디어나 규제를 포함해 많은 것을 듣고 쓴소리도 아끼지 말고 해달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