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증가, 경기 회복세 영향

Photo Image

한국거래소는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지난해 총 1130건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96건, '금전 또는 유가증권 대여' 공시는 80건으로 전년보다 4.4%와 27% 늘었다. '영업 잠정실적' 공시는 1415건으로 9.3% 늘었고, '실적예측 전망'과 '장래사업계획' 공시도 각각 39.4%와 216.7%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경기 회복에 따른 업황 호조로 기업의 영업·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공시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 작년 전체 공시 건수는 1만4495건으로 전년(1만4687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1건으로 전년의 17건보다 35.3% 줄었다.

불성실공시는 2011년에는 35건에 달했으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거래소는 상장사 적시공시 의무 이행 노력과 상장사 공시담당자 방문교육 등 예방활동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작년 공시 건수는 모두 1만9575건으로 5.9% 증가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수시공시 1120건, 자율공시 804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8%, 16.0% 늘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