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12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조직 출범과 함께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과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이 각각 전 권역의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아우른다. 감독 목적별 통할체계의 효율적 운영과 이해관계 등을 조정·협의하기 위해 '부원장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소보처의 민원검사 및 영업점 검사 기능을 각 권역별 검사부서로 통합하고, 민원이 많은 보험 부문 감독·검사는 소보처에 배치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했다. 센터 내에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는 '금융행태연구팀'과 빅데이터기법을 통해 감독·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 설치했다. 또 분산된 핀테크 지원은 물론이고 가상화폐 조사·연구, 블록체인 협력, 레그테크 등을 전담하는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했다.
금융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통합감독부서인 금융그룹감독실과 자금세탁방지 업무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자금세탁방지실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현행 44국 18실 조직이 37국 23실 체제로 개편됐다. 업무총괄조직을 슬림화하고 실무부서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소규모 조직은 통·폐합해 점진적으로 대팀제로 전환한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 특징을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한 세대 교체와 발탁인사 △전문성 중심 인사 △업무역량과 함께 내부 신망과 도덕성 등을 겸비한 인사 중용 등으로 요약했다.
1964~1967년생 부서장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은행·증권·보험 등 각 권역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부국장과 여성 인재를 발탁했다.
김미영 신임 자금세탁방지실장은 1967년생으로 은행검사 분야 경험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파견근무경력을 통해 국제적 감각까지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 발탁됐다. 또 권역 간 교차배치 인사를 작년 9명에서 올해 4명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줄여, 각 권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배치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내달 초 진행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사>
◆금융감독원 <신규 선임> △정보화전략실장 소현철 △법무실 국장 이재용 △신용정보평가실장 권민수 △자금세탁방지실장 김미영 △연금금융실장 함용일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이범열 △핀테크지원실장 이근우 △특수은행검사국장 홍길 △상호금융감독실장 양진호 △자산운용검사국장 김태성 △공시심사실장 정형규 △조사기획국장 이관재 △회계조사국장 이기영 △회계기획감리실장 정규성 △보험감리국장 오홍주 △보험영업검사실장 조영익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 성수용 △감사실 국장 장복섭 △대전충남지원장 한윤규 △경남지원장 박상욱 △제주지원장 이우석 △충북지원장 이재현 △강릉지원장 엄주동 △워싱턴사무소장 홍재필 △하노이사무소장 이해송 △북경사무소장 우성목
<국·실장 전보> △총무국장 김종민 △인적자원개발실장 겸 인재교육원 실장 장준경 △금융그룹감독실장 서정호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신원 △일반은행검사국장 권창우 △외환감독국장 임채율 △저축은행감독국장 김태경 △여신금융감독국장 김동궁 △저축은행검사국장 김정곤 △여신금융검사국장 이성재 △자본시장감독국장 김동회 △자산운용감독국장 류국현 △금융투자검사국장 강전 △기업공시국장 김영진 △자본시장조사국장 김강일 △특별조사국장 윤동인 △회계심사국장 김상원 △회계관리국장 장석일 △보험감독국장 이창욱 △생명보험검사국장 박성기 △손해보험검사국장 강한구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진태국 △분쟁조정1국장 이현열 △분쟁조정2국장 이화선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수헌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장상훈 △부산울산지원장 류태성 △대구경북지원장 정영석 △광주전남지원장 조운근 △인천지원장 김철영 △전북지원장 김소연 △강원지원장 박주식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황성관 △동경사무소장 임상규
<유임>△기획조정국장 김동성 △공보실 국장 서규영 △비서실장 이준수 △안전계획실장 권혁철 △감독총괄국장 이준호 △제재심의국장 이효근 △국제협력국장 임세희 △은행감독국장 이진석 △신용감독국장 김영주 △은행리스크업무실장 고일용 △상호금융검사국장 임철순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종수 △금융교육국장 이봉헌 △뉴욕사무소장 온영식 △런던사무소장 김윤진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