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올해 예산 지원사업 운영 방안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겠다”며 “업계 관계자와 더 자주 깊이 있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공정과 상생의 사람 중심 콘텐츠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현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한 행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과거 방만한 조직 운영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조직 수장이 구속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며 “각고의 노력을 다해 신뢰받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며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업계와 손을 맞잡고 콘텐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거침없는 충고와 격려, 지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시식평을 달라”며 “이 의견 수렴해 새 요리법을 개발, 다시 메뉴로 내놓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약속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