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이 9.9%를 기록,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실업자 수는 2년째 100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101만2000명)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가장 많으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앞서 통계 작성 방식이 바뀌기 전인 IMF 외환위기 당시 1998년(149만명)과 1999년(137만4000명)에 100만명을 넘겼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2016년과 동일했다. 청년 실업자 수는 43만5000명으로 전년(43만5000명)과 동일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천642만1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만3천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미달한 것은 지난해 10월, 11월에 이어 3개월째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은 금융위기 시절인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장기간 30만명대 미만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악이다 진짜.. 경제정책을 어떻게 하고있길래",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구나", "취업난 빨리 해결해야되지않을까요? 계속된 탈락과 실패로 무기력해진 상태입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재앙이군"라는 등의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