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모두 운행 가능하다.
지난해 9월 25인승 자율주행버스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KT는 45인승 대형버스 도심지역 자율주행 허가까지 확보했다.
KT는 소형버스보다 커진 대형버스 운행 제어를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LTE 네트워크 기반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했다.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 무선망을 활용한 수㎝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 기술과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한 상황 판단 능력, 신호등 인지 거리, 사각 지대 위험 예측 기능을 활용한다.
KT는 시속 70㎞ 이상 고속 자율주행은 물론, 곡선 및 좌·우회전 주행, 보행자 탐지, 신호등 연동까지 검증했다고 소개했다.
KT는 대형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고속도로 및 도심지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군집 주행(Platooning)과 같은 V2X 기반 협력 자율주행 서비스와 C-ITS 인프라 기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자율주행 승용차만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무선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