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기획]개띠 CEO-위성호 신한은행장, 2018 혁신 경영으로 글로벌 뱅크 도약

금융권 대표 '58년 개띠' 인사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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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행장은 4차산업혁명의 적합한 IT얼리어답터로 통한다.

임직원들에게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Redefine Shinhan'을 제안하고 2018년 '디지털 신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한다.

위 행장은 “디지털 중심의 금융 트렌드를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직원의 행복도 추구하는 은행을 만들겠다”며 “올해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내수 기반의 은행 산업을 글로벌화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에서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Organic 성장'과 함께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 등 'Inorganic 성장 전략'을 병행한다.

'Inorganic 성장 전략'의 첫 성공작으로 지난해 4월 신한베트남은행이 ANZ BANK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12월 통합을 완료했다. 인수 성공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3억달러, 신용카드회원 24만명, 총고객수 90만명, 임직원 14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특히 리테일 대출부문에서는 2012년말 잔액 700만달러에서 통합 후 7억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불과 5년만에 100배 성장을 이뤘고, 대출고객의 99% 이상이 현지인으로 현지화 영업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위 행장은 지난해 국내은행 최초로 멕시코 현지법인의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멕시코는 수 차례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과거 외국계 은행의 사례를 비춰볼 때 통상 2~3차례 현장 검수 이후 금융당국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영업인가 획득 여부가 결정됐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위 행장의 치밀하고 꼼꼼한 영업인가 준비 끝에 단 한 차례의 공식 수검을 통해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위성호 행장의 혁신경영과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전도사'를 자처하는 위성호 행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 금융서비스의 진화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되는 순간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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