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입장 표명 "마라톤 경기에도 1등 후보만 참여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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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기사에 대하여 솔직하게 말씀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한 언론매체의 질문에 "대전에서 산 것은 3년이고 서울살이가 30년이다. 굳이 나가려면 서울시장에 나가야지 않나"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못 나갈 것도 없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만한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페이스메이커도 중요하고 순수한 참여정신도 중요하다"며 "저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꽃길이 아니어도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쓰임새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저를 쓰고 싶은 주인들의 마음에 따라 쓰이면 된다"며 "저의 출마 여부에 대한 선택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과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문제는 유권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의 힘이 결정했다"며 "다가올 지방선거도 몇몇 국회의원의 이합집산의 힘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당원의 힘으로 시민혁명, 당원혁명을 일궈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계속해서 실검에 오르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시대 참실검인 정청래입니다"라며 "특별한 이슈도 없는데… 아무튼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