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 문제를 해소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전기차 충전기가 다수 출시된다. 가정용 충전기가 개인 위주에서 공유개념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클린일렉스는 국내 처음으로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통신 방식을 적용한 보급형 충전기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요금 지불과 사용자인증에 필요한 별도 결제 단말기를 없애고 NBIoT 기반의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복잡한 인증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앱이나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고, 설비 소유자 설정에 따라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원하면 수수료까지 부과할 수도 있다.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는 “별도 결제 단말기 없이도 모든 필요한 기능을 스마트폰에 담아, 신속하고 편리한 것은 물론, 기기나 설치비 절감과 고장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파워큐브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과금과 사용자인증을 한번에 처리하면서도 손바닥만한 크기의 벽부형 제품을 출시한다.
전력 수전설비 추가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공동주택이나 상업용 시설에 유리하다. 이용 시 충전기기 이외 다른 기기까지 식별하기 때문에 도전 방지는 물론 효율적인 충전인프라 운영관리에 유용하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로 일반 고정형 충전기의 20~30% 수준이다. 220V 코드셋 충전케이블은 별도 확보해야한다. 충전요금 부과는 설비소유자에 선택에 따라 월 단위 혹은 현장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0대까지 충전 가능한 멀티형 충전기도 나온다. 피앤이시스템즈는 공동주택용 멀티형 가정용 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내달 본격 영업에 나선다. 주차장에 설치된 하나의 충전제어기(7㎾h 혹은 20㎾h급)에 최대 30대 충전 소켓을 벽면에 부착(벽부형)해 사용하는 구조다. 과금과 사용자 인증은 한 곳에 설치된 충전제어기를 통하기 때문에 경제성도 뛰어나다. 전용 주차면 필요 없고, 구축 설비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들 제품 특징은 설비 소유가 설정에 따라 개인 혹은 다수가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사용자인증 편리성과 전기도전 차단, 이용 요금도 무료 혹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업체 한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들 대다수가 자신만 쓰는 충전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층이 늘고 있다”며 “관리도 편리하면서 공유까지 가능한 단순한 충전기를 찾는 공동주택 단지나 고객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