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지자체, 해외 기업 공장 유치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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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해외 소재 기업의 공장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직간접 고용 유발과 생산 유발 효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울산시는 바커 공장 유치를 위해 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이 지난 2년 동안 독일과 울산을 오가며 수차례 경영진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직접 해외 투자 유치단을 이끌고 독일 뮌헨 바커 본사를 방문, 울산의 우수한 석유화학 인프라와 기술 인력 등을 설명하며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경북 구미시는 도레이가 2020년까지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그룹은 경북 구미공장에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도레이는 총 13개 생산 라인을 구축, 현재보다 생산량이 약 5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 등은 지난 2007년 11월 도레이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009년에 분리막 제조를 시작했다. 이후 지속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 수백 개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 '지역 효자 기업'으로도 꼽힌다.

KOTRA 외국인 투자 가이드에 따르면 외국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감면 받는다. 공장에 들일 기계나 설비 수입 때 발생하는 관세와 부가세도 면제 받는다.

취득세와 재산세 같은 각종 지방세도 감면 대상이다. 고도의 기술이나 신성장 산업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현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해외 기업이 국내에 생산 기지를 세울 때 각종 세제 혜택과 행정 차원의 배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임의로 제공한다기보다 정부(산업부)와 논의해서 이 같은 사안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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