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수출 대기업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도 정책 금융 지원이 가능해 진다. 그간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의 자금 융통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무역보험공사, 무역정보통신(KTNET) 등 수출 유관기관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3개 시중은행과 '수출 및 일자리 공급망 금융 보증'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수출용 원부자재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납품 후 발생한 매출채권을 시중은행을 통해 조기 현금화가 가능해 진다.
원부자재 납품 기업은 KTNET으로부터 구매확인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매출채권을 매각하면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수출 기업은 매출채권 만기 도래 시 은행에 직접 대금을 상환하고 대금 상환이 이뤄질 때까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구조다.
그간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은 수출 실적을 인정받기 어려웠다. 지난 9월 구매확인서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한 하도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구매확인서 자체만으로 수출 원부자재 기업 실적을 증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구매확인서를 전자 발급하는 KTNET은 내년 5월까지 무보와 은행, 기업을 연결하는 공급망 금융보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참가주체들의 거래 편리성과 투명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도 구매확인서 발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공급망 금융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공급망 금융은 최종 수출기업에게는 안정적인 공급망(SCM) 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공급기업에게는 매출채권의 현금화를 앞당겨 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를 갖는다”며 “수출에 기여하는 모든 주체가 윈-윈할 수 있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금융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