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희 기상캐스터와 KIA타이거즈 나지완이 결혼날짜를 발표한 가운데, 나지완의 남다른 배려심이 화제다.
앙미희의 예비신랑인 나지완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KIA의 승리에 나지완의 힘이 절대적으로 작용했고, 그 결과 2009년 이후 개인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당시 경기 직후 나지완은 한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나지완은 “나는 우승을 한 번 해봤다. 이번에 우승 후에는 일부러 끝나자마자 바로 나왔다. 나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고생까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열심히 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기에, 조금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기아타이거즈 측은 20일 "나지완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신부 양미희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나지완과 양미희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다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