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초등학교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
포항 흥해초등학교는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후 특히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로, 교육 당국은 흥해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이 본관 기둥 붕괴로 당분간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폐쇄했다. 이에 재학생 400여 명은 인근 학교로 분산할 예정이다.
그밖에 학교와 유치원 29곳도 추가 피해가 우려돼 일단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균열이 심각한 장성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도 조기 방학을 검토하고 있으며, 양덕초등학교와 포항항도초등학교 등 10곳은 내일까지, 포항중앙초등학교 등 4곳은 모레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나머지 학교와 유치원 15곳은 금요일까지 추가 건물 안전진단과 균열된 곳 보수를 진행할 예정아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3일로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책을 내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에서 수능 고사장으로 정해진 학교는 14곳으로, 이 중 피해가 큰 5곳 이상이 다른 곳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