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 건물, 작은 지진에도 무너질 위험 높아...거주자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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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필로티 구조 건물이 포항 지진으로 인해 기둥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발생한 후 SNS에는 필로피 구조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누리꾼이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필로피 구조의 건물은 기둥이 부서져 곧 무너질듯한 위태로운 모습이다.

필로피 구조는 1층에 벽 없이 기둥만 두고 개방해 놓은 건축 형식으로 우리나라에는 다세대 주택들이 이러한 형태로 건축된 경우가 많다.

필로티 구조의 경우 기둥에 상부 구조를 받치는 힘이 전부 쏠리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수평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더해져 기둥 상부에 균열이 가면서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

필로피 구조 건물은 이처럼 지진에 취약해 작은 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필로티 하중 강화를 위한 특별 지진 하중 적용이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