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잇프레시, '10원짜리 센서' 한국 상륙

독일 스타트업 이즈잇프레시가 10원 짜리 센서 시대를 열었다.

육류나 유제품 포장에 잉크젯으로 센서를 찍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개념 사물인터넷 센서 '프레시태그'는 제품의 실시간 신선도를 확인하거나 가격을 조정하기도 한다. 이즈잇프레시는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이즈잇프레시는 잉크에 나노 전기화학기술을 접목시켜 일반 종이보다 얇은 두께의 초박형 센서를 개발해 식품과 의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잉크젯 방식으로 바코드처럼 찍어내는 센서다. 원가가 낮아 '일회용 사물인터넷'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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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태그 (freshtag)

이를테면 고기나 우유 포장지에 센서를 장착해 식품이 점차 상하기 시작할 때 나오는 가스를 감지하게 한다. 이를 실시간 가격표나 신선도를 표시하는 소프트웨어와 연동한다. 식품 유통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감지 대비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할 수도 있다.

이즈잇프레시는 독일 율리히연구소 물리학·화학 박사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회사다. 뇌세포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등 각종 성분을 감지하기 위해 개발한 초박형 미세 센서를 유통 시장에 접목, 응용하기 위해 창업했다.

이즈잇프레시 한국법인 관계자는 “모든 사물에 센서를 달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센서 비용을 대폭 낮추고 어디든 쉽게 센서를 부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원가가 10원도 채 되지 않는 일회용 센서 시대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즈잇프레시는 스마트폰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장치로 연동된다. 회사 칩은 다른 소프트웨어로는 판독이 불가능하도록 철저히 암호화했다. 센서는 각 파트너사 제품과 기능에 맞게 최적화된다.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센서 스펙에 맞춰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박지현 이즈잇프레시 한국법인 대표는 “주요 국내 유통, 전자기업 등과 다양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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