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영업이익 3924억원 전년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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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3분기 매출 4조4427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 순이익 79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무선고객 증가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4.7% 늘었다.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5% 줄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에 따라 146.2% 증가했다.

SK텔레콤 3분기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70만5000명 증가한 3016만명이다. 롱텀에벌루션(LTE) 이용자는 225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74.8%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AI 플랫폼 '누구(NUGU)'를 T맵과 키즈폰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음성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음성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를 이동통신, 미디어, IoT, 커머스 등과 연계한다.

IoT 분야에서 SK텔레콤은 30여개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을 1만3000세대에 적용했다. 또 65개 제조사의 350여 가전기기를 스마트홈 시스템에 연동하며 생태계를 확대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를 확보했고, 지난 9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수원신갈 나들목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성공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은 개선 추세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IPTV 가입자 순증과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미디어플랫폼 옥수수 가입자는 3분기 63만명 증가해 총 811만명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한 285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 “AI, IoT, 자율주행,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 억원)>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 억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