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유서에 뭐라고 남겼나..."얼굴을 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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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A(60) 씨가 2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A씨가 25일 오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신의 집 비닐하우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계부의 아내이자 이영학의 모친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영월경찰서는 전했다.
 
경찰 측은 "검시 과정에서 숨진 A씨의 상의 안 주머니에서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의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 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라는 짧은 글이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며느리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는 이영학의 아내이자 며느리인 최모씨를 2009년 3월부터 올해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최 씨는 지난달 1일 영월경찰서에 A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고,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지난달 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다음날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