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배당시즌...최대 실적 기대에 배당주펀드 자금 유입 급증

배당주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상장기업 사상 최대 이익 전망이 나오면서 9월 안팎으로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배당주 펀드 수탁고는 직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약 2875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공모주펀드와 성장주 투자펀드에서는 각각 3412억원, 379억원이 빠져나갔다.

배당주펀드는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지 않으면서도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증시 조정의 장기화와 기업의 배당 증가 전망이 배당주펀드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 상장사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배당 압박도 배당주펀드 수탁고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각각 38조9000억원, 3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조7000억원,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에는 50조원에 이르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기업의 배당성향도 2014년 34.18%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까지 34.4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및 배당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수요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배당주에 대한 인기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대비 10조7000억원 감소한 501조4000억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조1000억원 감소한 50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자금 수요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5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세계 경제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식형펀드에는 약 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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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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