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EF 국가경쟁력 평가서 4년 연속 26위 머물러…“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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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총 137개국 중 4년 연속으로 26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거시경제, 인프라 등 경제 기초 환경은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제 효율, 기업 혁신 부문에서 순위 부진이 지속됐다. 특히 노동·금융 등 만성 취약부문이 종합순위 정체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쟁국 대비 혁신역량 우위도 약화 추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노동(4↑, 73위), 금융(6↑, 74위), 제도(5↑, 58위) 부문은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제의 혁신역량을 반영하는 기업혁신 부문 순위는 작년보다 두 단계 상승(20위→18위) 했지만, 추세적으로는 하락 흐름(2012년 16위 → 2017년 18위)을 보였다.

기재부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적자본 투자 확대, 혁신성장 등 패러다임 전환 노력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고용안전망 강화를 전제로 노동시장 역동성을 강화하는 등 경제 구조개혁에 노력할 방침이다. 생산성 중심 경제로 전환 등 경제 공급능력을 확충을 위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2013년 두 차례 회의 후 활동 중단 상태인 협의회를 재가동, 국가경쟁력 현황 분석을 토대로 개선과제 등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