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때아닌 여성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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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50 홍보 프로젝트에 참여한 32인의 남성 사진 작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신제품 D850을 출시한 일본 니콘사가 여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IT미디어 등 일본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니콘은 전문 사진작가 32명을 초빙해 D850의 성능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 등 SNS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진작가 32명 모두가 남성인 것을 지적하며 여성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논란은 영국 사진 정보 블로거(fstoppers.com)가 “니콘 D850은 남성 전용인가?”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니콘은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제품 소개를 위해 여성 사진 작가도 초청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 분야(여성 사진 작가)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을 인정하며, 문제를 제기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NS에는 “변명하지 말라” “누구를 불렀느냐”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것이 무슨 차별인가?” “쓸대없는 비판이다” “여성 전용 광고에는 비판이 없는데 왜 이것만 비판하나” 등 반대 의견도 많다. 야후 재팬에는 “이 홍보 프로젝트가 반대로 전원 여성을 기용했다면 같은 소동이 일어났겠느냐”는 글도 올라왔다.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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