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車의 미래…콘셉트카도 '친환경·고성능' 신기술 초점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성과 기술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는 모터쇼의 가장 큰 볼거리다. 세계 3대 모터쇼 위상을 입증하듯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카가 베일을 벗었다. 자동차 기술 격전지에서 열리는 모터쇼답게 각 사가 내놓은 콘셉트카들은 전기화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고성능 등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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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제품군 i시리즈의 차세대 콘셉트카 'i 비전 다이내믹스'.

BMW는 전기차 제품군 i시리즈 콘셉트카 'i 비전 다이내믹스'를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 i3와 i8 사이에서 위치하는 이 차는 역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4도어 그란 쿠페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채택한 i 비전 다이내믹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4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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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폭스바겐 콘셉트카 'I.D. 크로즈 II'.

2025년까지 8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폭스바겐그룹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콘셉트카 'I.D. 크로즈 II'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 될 I.D. 크로즈 II는 SUV와 4도어 쿠페의 디자인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을 통해 문을 여닫거나 자율주행 모드를 작동할 수 있다. I.D. 크로즈 II는 전기 동력을 사용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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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카(초고성능차)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할 하이퍼카(초고성능차)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은 벤츠가 오랜 기간 포뮬러원(F1)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내연기관 대신 앞바퀴에 2개, 크랭크 샤프트에 1개, 엔진 터보차저에 1개 총 4개의 전기모터로 10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 35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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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일레인'.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일레인'을 내놓았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일레인은 역동적인 디자인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결합했다. 차세대 파일럿 시스템을 통해 130km/h 이하의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진행하고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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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선보인 핫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

국내 업체 중에선 기아차가 고성능 해치백을 뜻하는 핫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프로씨드 콘셉트는 기아차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 제품군의 차세대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차체는 5도어 형태로 20인치에 달하는 알로이 휠과 전자식 손잡이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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