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음성으로 여러가지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AI 스피커 '구글 홈'을 다음달 초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11일 NHK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일본시장에 AI 스피커를 발매하는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AI 스피커는 일본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다. 하지만 구글이 일본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본시장 주도권 쟁탈전이 격해질 전망이다.
AI 스피커는 사람이 말을 하면 그 내용을 인식해 음악이나 뉴스를 내보내거나 실내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나 구글 등 IT기업의 AI 스피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각 IT기업은 영어가 아닌 일본어를 인식해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해 일본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통신 앱 대기업 라인(LINE)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난달 발매다. NTT도코모도 AI 스피커 시장 참여를 검토하기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