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금융권 서비스 융합으로 '차별화·고객만족도 제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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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와 금융·카드업체 간 협력이 확산되고 있다. 유통사는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멤버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금융·카드업체는 가입자 유치와 사용자 증대 효과를 노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우리카드는 'GS리테일-우리카드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과 우리카드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증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멤버십 확장 등의 업무 시너지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주요 협력사항은 △우리 신용(체크)카드에 '팝'카드 서비스 제휴(GS리테일 할인 혜택 제공, 전용 카드 발급) 추진 △GS25 신규 스마트 ATM에서 우리 체크카드 즉시 발급 △우리카드 포인트(위비 꿀머니, 모아 포인트) GS리테일 결제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은 우리카드 금융 회원 대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 양사 간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내국인 제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5일 면세점 업계 단독으로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고 국내 마스터카드 이용 고객에게 신라면세점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프리미엄 등급 이상 고객은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을, 마스터카드 스탠더드 또는 골드 등급 이상 고객은 신라면세점 '실버 멤버십' 발급이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는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로 결제 시 11월 20일까지 구매금액별 최대 28만원 신라면세점 선불카드를 지급하며 멤버십 신규가입 시 삼성카드를 제시하면 9월 한 달간 10% 할인쿠폰 3종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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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5일 BNK부산은행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 내에서 L.pay 직불 결제가 가능한 '썸뱅크 L.pay'를 출시했다. 썸뱅크 회원은 L.pay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썸뱅크 앱 내에서 회원가입부터 계좌등록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썸뱅크 L.pay'를 이용할 경우 새롭게 로그인할 필요 없이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L.pay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멤버스는 썸뱅크 계좌를 기반으로 일정 금액을 L.POINT로 충전할 수 있는 'L.POINT 충전' 서비스도 시행한다. 썸뱅크 계좌 보유 고객이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충전하면 해당 계좌에서 충전 금액이 결제돼 포인트로 충전되고 별도 충전 수수료도 없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너지를 창출해 대고객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전용상품 출시 등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한은행의 'S뱅킹'과 홈플러스 '온라인마트'를 연동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과 금융·카드업체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상호 윈윈(WIN-WIN)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종 업체 간 가진 전문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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