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홈플러스의 새로운 20년 역사를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 모두에게 '플러스' 될 수 있는 회사를 지향합니다. ”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최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중앙정원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에 집중하는 '고집경영'을 통해 고객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그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는 '고집있는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사적인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생일'까지 바꿨다. 창립기념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오픈한 1997년 9월 4일로 수정했다.
취임 1년 9개월째에 접어드는 김 사장이 올 한해 가장 강조한 원칙은 '고집경영'이다. 2016년 1월 취임 당시부터 “고객의 편의를 중요시하면, 회사의 효율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역시 그의 남다른 '고집'의 일환이다.
특히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1등 유통기업을 만들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회사 역할을 할인점에 국한시키지 않고 고객을 위한 1등 유통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에 집중해 '1등 서비스'와 '1등 기업문화', '1등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라며 “직원들이 먼저 회사를 자랑스러워 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한다면 고객에게도 미소를 전파할 수 있고, 결국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2만5000여 직원들은 짧은 기간 동안 회사를 성장시킨 '신화'를 세운 분들이다. 보다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홈플러스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홈플러스를 맡는 동안 어떤 것들을 꼭 이루려 하는지를 수시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윈-윈(Win-win)하는 홈플러스만의 상품을 혁신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밥상을 만들고, 최상의 쇼핑경험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더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용기, 혁신, 협력을 모두 모아 상품, 서비스, 기업문화가 1등인 홈플러스를 만들면, 우리의 탁월한 능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창립기념일(9월 4일)을 맞아 본사 8층에 마련된 중앙정원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는 18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20주년 장기근속자 시상'과 '명예의 전당' '창립 기념 축하영화 관람' '난타 공연'과 '치맥파티' 등이 진행됐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