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정부, 유통시장서 4차 산업혁명 가속 페달...신기술 육성 나서

정부가 국내 유통 시장을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로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터로 낙점했다. 최근 국내 유통가가 앞 다퉈 ICT 기반의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가상현실(VR)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VR 솔루션을 활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주요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거리상권이 VR 스토어에 참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통과 물류, 정보기술(IT), 제조사가 동참하는 유통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에서 신기술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형태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VR스토어는 당초 예정대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유통 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연합체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유통 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꾸려졌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VR·증강현실(AR), 표준화 3개 분과로 운용한다.

연합체는 기술 수요 조사를 기본으로 우수 과제와 기업 발굴은 물론 업계 공동 사업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민간 표준 개발·보급 등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유통 산업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실증 사업 및 상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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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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