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측, 비서관 강원랜드 부당취업에 "전혀 관련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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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13년 비서관의 강원랜드 경력직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김모 비서관은 2013년 11~12월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채용 자격에 미달했는데도 최종 합격했다.

 
강원랜드는 당시 지원 자격으로 '환경분야 경력 5년 이상'을 명시했는데 김 비서관은 해당 요건을 채우지 않았다. 김 비서관은 경력·자격·학력에 대한 정성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지원자 33명 가운데 1위로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감사원은 강릉 출신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2013년 11월 김 비서관으로부터 이력서를 직접 받아 담당 직원에게 채용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 전 사장이 당시 강원랜드 최대 현안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존속 기한 연장 및 강원랜드 카지노 확충에 권 의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는 등 사유로 채용했다고 봤다.
 
한편,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관련된 바가 없다"며 "(검사 출신이라서) 철저했을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감사원도 최 전 사장과 김 비서관이 직접 취업요청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해 권 의원이 연루된 정황은 확인하지는 못했다.
 
한편, 권 의원은 현재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과 유럽을 순방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