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18일 MBC 총파업 동참을 알린 가운데, 과거 SNS를 통해 전한 동기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MBC 퇴사 관런 심경이 재조명됐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뿐인 내 동기가 떠난다”면서 “텅 빈 책상을 보니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김소영 아나운서와 이재은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나란히 입사했다.
이 아나운서는 “마음이 아프다. 너무 슬프다”면서 “언니 없이 나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그러면서 “마음 둘 곳 없는 이 곳에서 늘 내 편이 되어주던 우리 언니”라며 “안 갔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 아나운서는 포스트잇이 붙여진 과자 사진을 올렸다. 포스트잇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해온만큼 잘 할거임! 용기내고 담대하게 중계하셈♥”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한편, MBC는 기자, PD, 아나운서 등이 총파업에 동참해 300여 명이 제작거부에 동참한 상태다. MBC 아나운서의 제작거부는 현 김장겸 사장 체제에 대한 반발에 원인을 두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