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후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2012년 7월17일 사진을 꺼내봅니다. 이 중에 수많은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야했고, 이 중 수많은 동료들이 부당하게 다른 부서로 쫓겨나야했으며 이 중에 어떤 동료는 회사의 입장만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MBC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내일 오전 8시부로 방송 출연과 업무지시를 거부합니다. 후배들에게 말로만 전해지던 유니콘과 같았던 마봉춘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부끄럽지 않은 회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방송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MBC 아나운서 27인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중단했으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한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은 제작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