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영암 등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지 20곳 선정

충북 진천, 전남 영암, 강원 영월 등 20개 지구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기존 마을이 함께 정비된다.

국토교통부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 20개 지구에 공공임대주택 총 2240호가 건설된다고 17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2015년 도입된 지역 수요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모델이다.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대부분 지방 도시와 농촌 읍·면 중심지로 생활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임대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전남 영암군 사업 대상지는 반경 1㎞ 안에 면사무소와 학교가 위치한 지역 중심이나 노후주택 비율이 높다. 강원 영월군 사업 대상지는 70년대 홍수로 인한 이재민들이 집단 이주한 곳으로 고령자 비율이 높고 주택 상태가 불량해 새로운 임대주택이 시급한 지역이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은 협약을 연말까지 체결하고, 내년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주변지역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계기를 제공해 왔다”며 “그동안 주변지역 정비계획이 실제 정비사업 시행으로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계획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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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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