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 문건 작성자로 드러났다.
17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 면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전 비서관은 2013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2015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이후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이번 정부에서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홍 실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립적으로 적어서 정리했다" 면서 "내 마음대로 회의를 한 것도 아니고, 내 역할이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건에 대해 청와대는 정무비서관실서 발견한 문건 사본을 특검에 제출하고,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에 이관 조치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