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중단 가처분' 첫 심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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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낸 도시바메모리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이 14일 오전(한국시간 15일 새벽) 열린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급(고등)법원이 첫 심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도시바메모리 매각 교섭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D는 도시바와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공장에서 반도체를 공동생산한다. WD는 “WD 동의가 없는 사업매각은 인정 못한다. 동의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결에 따라 2조엔대 매각대금으로 채무초과 상태를 해소하려는 도시바 전략에 중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의 인수시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가 포함돼 있다.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주요 사업이 일본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 관할 밖이라고 주장했다. WD가 동의권을 확대해석해 이번 소송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WD는 “조인트벤처 계약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체결됐다”는 입장이다. 도시바의 정보차단조치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판사가 이번 심문도 담당했다. 도시바가 열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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