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5일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한국인 위안부’의 존재를 입증할 영상 자료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2년 여 간의 발굴 조사 끝에 70년 넘게 묻혀있던 영상을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찾아냈다"면서 "관리청 소장 필름 수백 통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5월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 올 9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 발굴이 등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소속 에드워드 페이 병장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도 수록돼어 있는 사진속의 인물들이 담겨져 있는 걸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