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독점청이 28일(현지시간) LG전자 러시아 법인 'LG 엘렉트로닉스 루스'를 스마트폰 가격 담합 혐의로 적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반독점청은 이날 “LG 엘렉트로닉스루스가 자사 스마트폰 제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소매업자들의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는 특수 시스템을 이용했다”면서 “소매업자로부터 정기적으로 판매가격에 관한 보고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반독점청은 여러 제조사 스마트폰 제품 가격을 점검한 결과 LG전자 경쟁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LG전자와 회사 경영진은 과태료를 물게 된다.
LG 엘렉트로닉스루스 측은 “다른 스마트폰 업체도 통상적으로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반독점청 주장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충분한 소명을 한 뒤 내려지는 판결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