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3억달러 규모 녹색채권을 처음 발행했다.
기획재정부는 산업은행이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 녹색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의 사용 목적은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에 한정된다. 민간자금을 유인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금융수단으로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국내에서 네 번째, 산업은행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녹색채권 발행 때 50여개 투자자로부터 채권발행 금액의 2배가 넘는 6억5000만달러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기재부는 산업은행의 녹색채권 발행 성공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후재원 조성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분야 신규 투자자를 발굴,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산업은행은 환경·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녹색채권 발행 등 민간 부문 기후재원 조성 확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