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총재단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남북 체육 교류이다. 이에 향후 비정치 분야 남북교류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태권도계는 한국이 주도하는 WTF 세계태권도연맹과 북한이 주도하는 ITF 국제태권도연맹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WTF와 ITF 태권도 시범단이 합동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ITF 시범단은 다음 달 1일 북한으로 돌아가는 8박 9일 일정으로,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을 비롯 전북도청과 서울 국기원에 이어 30일 대회 폐막식 공연을 끝으로 모두 4차례 시범 공연을 선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