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경쟁사인 리프트(lyft)가 부상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세컨드 메져는 우버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올해 초 84%에서 지난달 말 7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도시에서 우버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보스턴에서 시장점유율은 80%로 떨어졌고 샌프란시스코도 60%에 근접했다. 올해 1월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단에 참여하면서 '우버 탈퇴' 해시태그(#DeleteUber)가 등장한 것이 기점이었다. 2월 우버 직원의 사내 성희롱 폭로와 알파벳과의 자율주행차 기술 법적공방, 불법 프로그램으로 경찰 단속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반면 경쟁업체는 리프트는 그 사이 점유율을 확장해 나갔다. 리프트는 지난해 우버가 올린 연매출의 9분의 1 수준에서 만족했지만, 올해 1∼4월 매출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의 4분의 1 수준이다. 리프트는 올 초 KKR 등에서 6억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