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큐브(대표 한찬희)는 22일 부산시청에서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부산시지부(지부장 김창원)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 주차장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워큐브 이동형 충전기는 아파트나 상업 시설 주차장 내 콘센트에 전자태그(REID)를 부착, 사용자 인증 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시스템이다. 별도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가 필요 없다. 7~8시간이면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사용한 전기량 만큼 요금을 지불하도록 설계됐다.
부산은 전체 가구의 52.8%에 해당하는 70만9802 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나서면 주차면 독점을 비롯해 다른 주민의 특혜 시비가 불거져 급속 및 완속 충전기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시는 이 같은 아파트 입주자의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차 이용을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파워큐브 이동 충전기 3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찬희 파워큐브 대표는 “충전기 사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220V 콘센트가 부착된 곳이면 어디서나 자유롭게 충전을 할 수 있다”면서 “충전 요금도 스마트폰 통신료처럼 충전기 사용자에게 정확하게 별도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