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디-독일 쿠카,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

독일 최대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가 모기업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와 가정용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메이디는 지난해 쿠카를 45억 유로에 인수했다. 틸 로이터 쿠카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쿠카는 로봇 기술에, 메이디는 소비자 산업에 전문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소비자 로봇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Photo Image

1898년 설립된 쿠카는 테슬라와 포르쉐 차량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주황색 로봇 팔로 유명하다. 쿠카는 일본 소프트뱅크 페퍼 같이 인간을 닮은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은 만든 적이 없다. 로이터 CEO는 소비자 로봇의 빠른 발전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날개 없는 선풍기에서 에어컨까지 모든 것을 만드는 메이디가 독일 DNA를 결합해 가정용 로봇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Photo Image

그는 어떤 종류의 로봇을 개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쿠카는 인간 보조 로봇에 관심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예를 들어 쿠카 로봇이 노인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을 뚫는 것은 큰 과제다. 지멘스나 보쉬 같은 독일 기업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전문성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