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5밴드 CA' 등 4.5세대 서비스를 시작한다. 〈본지 4월 5일자 2면·4면 참조, 4월 21일자 1면 참조〉
'5밴드 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밴드 CA로 최고 700Mbps(다운로드 기준) 속도를 제공한다. 초기 LTE(75Mbps)보다 10배, 현 LTE 최고 속도 500Mbps보다 1.4배 빠르다.
SK텔레콤은 1.8㎓·2.6㎓ 광대역 주파수(단방향 20㎑폭) 2개와 800㎒·2.1㎓·2.6㎓협대역 주파수(10㎑폭) 3개를 묶고, 256쾀(QAM, 속도 33% 증대)을 적용해 700Mbps 서비스를 구현했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 기술 규격에 따라 LTE 주파수는 최다 5개까지 묶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5밴드 CA' 기술 상용화는 LTE 진화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
SK텔레콤은 또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개 도시 주요 도심 지역에서 '3~4 밴드 CA' 기술과 '4×4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조합, 최고 900Mbps 속도 4.5G 서비스도 제공한다. 5밴드 CA에는 아직 4×4 MIMO 적용이 안 돼 향후 속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4.5G 서비스는 갤럭시S8 시리즈를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제공된다. 국내 출시 갤럭시S8에 탑재된 엑시노스9이 최고 1Gbps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700~900Mbps급 4.5G 서비스를 전국 57개 시·군 주요 지역에서 우선 제공하고 상반기 8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전국 인구 50% 이상이 4.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4.5G 서비스는 5G 시대에 본격화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유선 기가 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4.5G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 고객은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4.5G 서비스를 통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 S8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