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 할랄시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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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저변을 확대를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할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할랄 시장 수출확대 전략' 보고서에서 “할랄 소비자가 2030년 세계 인구의 약 26%를 차지하게 되면서 2조7430억 달러(3063조원) 이상에 달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할랄(Halal)이란 '허용된'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에게 허용되는 일상 모든 행위에 적용된다.

할랄제품은 원료, 상품, 서비스, 시설의 생산, 처리, 가공, 포장, 물류 과정에서 금기된 요소(하람·Haram)를 엄격히 배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동물의 피, 부적절하게 도축된 동물의 가공식품, 알코올, 비늘 없는 생선, 양서류 등을 뺀 제품을 말한다.

세계 할랄시장은 소비인구 기준 2014년 기준 17억명, 소비규모는 2015년 기준 1조 736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블루오션이다. 향후 2021년에는 2조7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할랄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인 무슬림 인구는 비(非)무슬림 인구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30년에 22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25.9%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할랑시장은 기존 시장과 양립할 수 있는 '플러스알파(+a)'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중소기업은 할랄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보부족으로 진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할랄시장의 5대 특징을 분석해 “할랑인증은 수출의 성공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며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차별화하고 '상품'보다는 '신념을' 판다는 자세로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할랄시장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의 할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무역애로컨설팅센터(TradeSOS)에 할랄 수출상담 분야를 6월중 신설할 계획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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