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원, 전자문서 솔루션 해외수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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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원(대표 신종호)이 자력으로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제이씨원은 말레이시아 SDM과 24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동남아시아 전자문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DM은 아세안 10개국에서 사업하는 IT 전문업체다.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교환한 양해각서(MOU) 후속 작업이다. 제이씨원이 지금까지 MOU를 교환한 해외 기업은 여러 군데 있지만 실제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씨원은 SDM을 통해 페이퍼리스 솔루션 '스마트이폼(SmartⓔForm)'을 공급한다. 스마트이폼은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이다. 태블릿PC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작성하면 된다. 종이 계약서처럼 일일이 계약 내용을 적지 않아도 된다.

서명 절차도 간단하다. 계약 담당자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문자에 있는 링크를 터치하면 된다. 서명 페이지와 접속 후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사인하면 끝이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HTML5에 기반을 둬 운용체계(OS)와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PDF 문서를 웹에서 처리하도록 HTML로 바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씨원은 태국 IT 기업과도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태국 내 경영대학원, 병원, 보험회사와 세 개 프로젝트를 동시 추진 중이다. 아제르바이잔은 공공기관, 미얀마 보험회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제이씨원의 스마트 아카이버는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직원관리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관에서 생성되는 모든 콘텐츠를 통합 관리한다. 문서함과 통계, 사용자 관리, 시스템 유지보수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이폼과 스마트아키이버 모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Azure)로 클라우드 서비스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씨원은 이 외에도 아제르바이잔, 미얀마,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동시 개념검증(PoC)을 하고 있다. 개념검증은 새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에 앞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이다.

신종호 제이씨원 대표는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렵다”면서 “문서 형식이 국가마다 달라 단순 번역이 아닌 국가별 특성 반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한편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것”이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스마트 이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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