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국가안보실장 임명이 유력시 되고있다.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아직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인선에 시일이 걸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안보 라인이 중요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조금 답답하실지 모르나 저희로서는 굉장히 빠르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각 자리에 맞는 절차와 검증이 필요한데 저희가 당선 전에는 검증시스템이 없어서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교수는 제주도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이론을 구축한 인물로, 외교와 통일,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정인 교수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각각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그 밖에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도 안보실장과 함께 외교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