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배터리맨, 슬라비사 "2만볼트도 거뜬, 소세지 굽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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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1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배터리맨의 사연이 소개됐다.

2016년 1월 루마니아. TV를 시청하던 사람들은 '맨손으로 소시지를 굽는' 배터리 맨을 보고 놀랐다.

그는 맨손으로 소세지를 굽는가 하면, 달걀 노른자를 삶았고, 전구의 불을 밝혔다.

그는 1976년, 17살이던 당시 우연히 길을 걷다 길 위로 올라온 고전압의 전기케이블을 보고 치우려 했다. 이를 본 공사장 인부들은 그가 감전을 당할까봐 놀랐지만, 그에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이후로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은 슬라비사. 그는 배터리처럼 자신의 몸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손에 어떤 장치가 되어 있고, 눈속임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일 거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슬라비사는 다른 방송에 출연해, 손을 쓰지 않고 자신의 전기를 증명해보였다. 알코올을 붙인 솜을 그의 몸에 가져다 대자 불이 붙은 것.

심지어 그는 2만 볼트의 전기를 버텨냈다. 일반 사람은 100볼트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는데... 이에 슬라비사는 1983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는 물을 1분 37초만에 97도로 데우는 신기록을 달성, 다시 한번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슬라비사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가지게 된 건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슬라비사의 몸이 특이체질이라, 특히 그가 앓고 있는 '희소난치성' 질환 때문에 전기저항력이 높아진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 병을 앓고 있는 만 명 이상의 사람들 중에서 슬라비사처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