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덕성63' 암매장사건 "사진 보내줬잖아 vs 안 찍었는데요"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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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덕성63 무연고 묘비'에 대해 추적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덕성63 무연고 묘비,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이 다뤄졌다.

10년에서 12년 동안 그 곳에 자리한 덕성 63.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도 2013년 11월 24일, 한 차례 촬영된 것이 전부였다.

이는 서 사장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사진으로 청소업체 대표가 촬영해 보내준 것이라고, 서 사장은 말했다.

하지만 청소업체 대표는 "구조물을 본 기억이 있다"면서도 "사진은 찍지 않았다"라고 했다.

사진이 촬영된 11월 24일은 일요일이었고 그날 업체는 다른 곳을 작업중이었다. 다만 청소업체 사장은 12월 18일 청천동을 찾았다.  

청소업체 사장은 "추웠던 게 기억난다. 추워서 땅도 이게 잘 안됐다. 건물주는 제가 얼굴을 못봤다. 어디까지 치우냐고 했더니 보이는 것만 치우라고 했다. 내가 그렇게 전달 사항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권기영 전 경찰청 프로파링일러는 "범죄가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이 더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서사장은 제작진이 사진을 가지고 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청소하는 사람이 찍어서 보냈다. 왜 나한테 묻냐?"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이 "안 보냈대요"라고 하자 서 사장은 "아휴"란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