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뤄왔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세트부문만 먼저 인사를 실시했으며, 승진자 54명으로 역대 최소급이다. 부품부문 인사는 이르면 내일 발표하고, 이어서 계열사 임원인사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11일자로 임원인사와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검찰조사와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으로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했다.
세트부문은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이 승진했다. 외국인과 여성 승진자는 각각 2명이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팀장, 김정환 중남미총괄, 이상훈 생활가전사업부 메카솔루션팀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홍현칠 서남아총괄, 황정욱 무선사업부 글로벌 하드웨어 개발팀장이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사업부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최경식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고, 이영희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는다. 이상철 부사장이 동남아총괄을, 권계현 부사장이 중국총괄을, 명성완 전무가 중동총괄을, 팀백스터 부사장이 북미총괄 SEA법인장을 각각 맡는다. 이돈태 전무는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