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온 김경수 의원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찬 내용을 브리핑하고 “황 총리는 오늘 중 본인을 포함한 국무위원 사표를 문 대통령께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개최 필요성 등 여러 사항을 검토한 뒤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모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 국무위원 정족수 11명을 채울 수 없어 국무회의를 열 수 없는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일자리위원회 설치 같은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수 있다”며 “국무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러 사항을 검토해 사표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 청와대 관저 입주에 대해선 관저 내 시설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2∼3일간 홍은동 사저에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 정상과의 통화 일정과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정식 취임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1900_20170510171105_134_0001.jpg)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