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포럼 "소프트웨어가 5G 시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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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에도 4G 생태계와 공존이 불가피하다. 네트워크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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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로 모든 네트워크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가 결성한 5G포럼은 '2017 5G 생태계 백서'를 통해 5G 시대 국내 기업 대응 과제를 이같이 제시했다.

보고서는 5G가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를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과정에서 SW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사는 5G망 구축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에 SW 기술을 적용, 네트워크 장비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 필수 성능을 구현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진화를 위한 기술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손꼽았다. SDN·NFV는 네트워크 장비에 포함된 HW와 SW를 가상화 기술로 분리, SW만 별도 업그레이드한다. 조립식 PC처럼 필수 HW를 유지한 채 윈도 운용체계(OS)와 메모리로 전체 성능을 높이는 게 가능하다.

SDN·NFV 도입은 네트워크 장비 시장 구조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5G포럼은 글로벌 SDN·NFV 시장이 2018년까지 28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업계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지만 역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유비쿼스, 파이오링크, 이루온 등 국내기업이 시장에 진출했지만 핵심 SW 기술은 여전히 외산이 대세다.

중소기업이 자체 SW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자체 투자가 기본이지만 기업 역량만으로 부족한 분야에는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SW 인력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G포럼은 “국내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통신 시장 흐름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데 SW 인력이 특히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중소기업이 신기술 상용화가 빠른 국내 시장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SDN·NFV 시장 성장 전망(단위:백만달러),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ICT 표준화전략맵, 2017.>

글로벌 SDN·NFV 시장 성장 전망(단위:백만달러),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ICT 표준화전략맵, 2017.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